4월, 봄, 벚꽃... 듣기만 해도 기분 좋아지는 따뜻한 봄이 왔습니다. 처가 부모님을 모시고 가족들과 함께 봄나들이를 떠났습니다. 이번 여행지는 경주로 우리 가족에게는 2년 만의 방문이었습니다. 코로나 전까지만 해도 대릉원에서 도시락도 먹고, 황리단길을 걸으며 맛집도 찾아가고 하였지만 코로나로 인해 한동안 찾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경주 블루원 리조트 프라이빗 콘도
이번에는 봄을 맞아 벚꽃이 만개한 보문호수 단지를 둘러보기로 하였습니다. 블루원 리조트 프라이빗 콘도를 1박 2일로 예약하였고 넓은 방과 욕실, 그리고 조용한 주변 분위기에 부모님, 가족들 모두 좋아했습니다.
프라이빗 콘도는 기준 6인으로 최대 8인까지 투숙 가능했습니다. 침대방 1 + 온돌방 1 에 각각 욕실이 있었으며, 아주 커다란 거실이 있었습니다. 총 평수 45평으로 부모님과 우리 가족 총 5명이 지내기에 아주 넉넉했습니다. 다음 날 아침 식사를 위한 조식 딜리버리를 예약하고, 저녁식사를 위해 한정식 맛집인 '맛자랑'으로 출발하였습니다.
경주 한정식 맛집 '맛자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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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맛자랑은 보문단지에서 불국사로 가는 길인 보불로에 위치해 있으며, 보문단지로부터 차로 5분 거리 정도로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우리는 돌솥정식 2인분과 한우수제떡갈비 정식 2인분을 주문해 식사를 하였습니다. 좋은 쌀을 사용하는지, 무엇보다 밥의 맛이 정말 좋았고, 순두부찌개와 된장찌개가 맛있었습니다. 5살 우리 아이도 떡갈비와 조기 반찬으로 맛있게 식사하였고, 저는 장모님과 함께 막걸리 반되를 먹으며 즐거운 식사를 마쳤습니다.
블루원 리조트 패밀리 콘도 1층에 위치한 편의점에서 과자와 맥주를 사고, 베스킨라빈스 31 자판기에서 아이스크림을 뽑았습니다. 리조트에서 휴식을 갖고 다음 날 여행을 준비하였습니다.
경주 추억의 달동네
다음 날 첫 일정은 경주 추억의 달동네 방문이었습니다. 경주에는 여러 박물관이 있지만, 이렇게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박물관은 처음이었던 것 같습니다. 우리 부부는 80년대 생이지만 TV를 통해 옛날 모습을 많이 봐서 그런지 익숙한 모습도 많이 보였고, 특히나 50년, 60년대생이신 장인, 장모님께서 많이 즐거워하셔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다섯 살 아이도 구경거리 놀거리가 많아 모든 가족이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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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학교, 학교 앞 문방구, 비디오 가게 등 저에게도 반가운 추억의 장면들이 그대로 재현되어 있었습니다. 달고나 만들기 체험도 꼭 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경주 보문단지 낙곱새 맛집 낙지마실
아직 제법 쌀쌀했던 날씨 때문인지 매콤한 낙곱새가 생각이 났습니다. 처가 부모님께서는 낙곱새를 한 번도 못 드셔 보셨다 하여 낙곱새 맛집인 낙지 마실을 방문하였습니다. 1시가 훌쩍 넘은 시간인데도 불구하고 웨이팅이 10분 정도 있었습니다. 역시 TV에도 많이 나온 맛집 다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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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와 함께 개미집 낙곱새를 가끔 주문해 먹었는데, 역시나 식당에서 직접 끓여먹는 낙곱새 맛은 달랐습니다. 개미집과 비교하여 매운맛이 덜해서 저의 입맛에 딱 좋았고, 고소한 곱창과 통통한 새우, 그리고 쫀득한 낙지의 맛이 정말 좋았습니다. 함박스테이크 어린이 메뉴도 있어, 아이도 맛있게 식사하였습니다. 낙곱새 가격 또한 1인분에 9천원으로 상당히 저렴하고 괜찮았습니다.
경주 1박 2일 여행을 마치며...
이번 여행은 개인적으로는 '경주 벚꽃 마라톤 대회' 참가를 위해서, 그리고 아내와 부모님의 휴식을 위해서, 그리고 추가하자면 다섯 살 아이의 견문을 조금이나마 넓히기 위해서 오게 되었습니다. 벚꽃은 거의 졌지만, 따사로운 햇살을 받으며 맑은 공기를 마시며 달릴 수 있었습니다. 처가 부모님을 모시고 1박 여행을 한 게 처음이었지만, 걱정과 달리 부모님께서 모두 즐거워하시고 좋아하셔서 앞으로 자주 모셔야겠다고 생각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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