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평창]대관령 양떼목장, 휘닉스파크 스노우빌리지, 월정사

 2021년 02월 24일 ~ 25일, 우리 아이의 어린이집 봄방학을 맞아 강원도 평창으로 가족여행을 떠났습니다. 강원도 평창은 인구밀도도 상당히 적은 도시였고, 무엇보다 평일날 하는 가족여행은 코로나 시대 언텍트 여행지로서 적합했습니다. 눈 구경을 제대로 할 수 없었던 올 겨울의 마지막을 눈썰매장에서 아이와 함께 보내기로 했습니다. 평창 휘닉스파크 호텔을 예약하였고, 가격은 호텔스컴바인을 통해 조식포함 약 20만원 정도였습니다. 

 

대관령 양떼목장

 우리는 강릉을 지나 대관령에 위치한 양떼목장을 가장 먼저 방문하였습니다. 5월에서 9월까지 초록빛의 풀잎이 자라날 때에는 하얀 솜뭉치 같은 양 떼들과 푸른 하늘, 그리고 구름이 멋진 광경을 만들어내지만 겨울산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겨울철에는 양들을 방목하지 않고, 따뜻한 건초 체험장 안에 가두어 놓습니다. 풀잎이 자라나지 않았고, 추운 날씨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래도 건초주기 체험은 할 수 있어, 아이의 작은 손에 건초를 올리고 양들이 먹는 모습을 볼 수 있는 체험을 해보았습니다. 양들 중에 머리에 이쁜 리본을 한 녀석도 있어, 우리 아이는 그 양만 쫓아다니며 건초를 주었습니다.

 

 

 건초주기 체험을 마치고 원래 양들이 방목되어있는 산등성이를 한 바퀴 산책해보았습니다. 약 30분 정도의 산책 코스였고, 정상에서는 멀리 알펜시아 리조트와 용평 리조트가 보였습니다. 양 떼 목장 체험을 마치고 우리의 여행지인 휘닉스 파크로 향했습니다. 휘닉스 평창 호텔 수페리어의 가격은 2월 말 평일 기준 조식 포함으로 약 20만원 정도였습니다. 어른 2, 미취학 아동 1명의 가격으로 아주 적당했습니다.

 

평창 휘닉스 파크 스노우빌리지

 호텔 체크인 후, 휘닉스 파크 스노우 빌리지로 향했습니다. 호텔에서 도보로 이동 가능했고, 2월 말 특가로 1인당 2만원으로 하루 무제한 이용을 할 수 있었습니다. 16시에 입장을 했고, 아이와 함께 스노우빌리지를 정상부터 최하단까지 세 번 정도 왕복하니 날이 저물었습니다. 

 

저녁식사 - 휘닉스파크 온도 레스토랑

 저녁식사는 리조트 안에 있는 온도 레스토랑을 방문했습니다. 온도 레스토랑은 휘닉스 호텔 예약 시 조식으로 운영되는 식당이기도 하였지만, 점심과 저녁에는 일반 레스토랑 영업을 하였습니다.

 

 아이가 좋아하는 수프를 주문하고, 연어샐러드와 까르보나라, 그리고 흑돼지 치즈버거를 주문했습니다. 다음 날 조식에 수프와 연어샐러드가 그대로 나와 메뉴 선택을 잘못했다고 뒤늦게 생각되었지만, 까르보나라와 흑돼지 치즈버거는 맛이 좋았습니다. 특히나 버거와 함께 나온 감자칩이 정말 맛있어서 감자칩만 따로 추가 주문하고 싶을 정도였습니다. 

 

 리조트 내에 위치한 CU 편의점에서 맥주와 과자를 사서 간단히 먹고, 그렇게 여행 첫날이 마무리되었습니다.

 

휘닉스 파크 정상 - 몽블랑

 둘째 날, 조식 식사를 마치고 오전 11시 체크아웃을 하였습니다. 곤돌라를 타고 휘닉스파크 정상에 위치한 '몽블랑'을 방문하였습니다. 몽블랑은 스키장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정상에서부터 스키를 즐길 수 있고, 그 밖의 방문자는 태기산 정상에서 산책을 하며, 겨울산을 즐길 수 있습니다. 카페 시설도 갖추어져 있어, 따스한 커피를 한 잔 하거나, 라면을 맛볼 수도 있었습니다.

 

오대산 월정사 - 전나무 숲길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오대산 월정사에 들러 가족들과 간단한 산책을 해 보았습니다. 

 

 오대천 사이로 전나무 숲길이 조성되어 있어 맑은 공기를 마시며 산책을 할 수 있었고, 높다란 전나무 숲에서 멋진 사진도 남기고 돌아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