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02월 02일 ~ 03일, 평일 날 연차를 쓰고 갑작스레 우리 가족은 여행을 가기로 하였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지쳐있던 일상에서 활력을 넣어주기 위해 떠날 곳을 찾아보았습니다. 갑자기 결정된 여행에 미리 예약을 하지는 못했지만 전화예약을 하니 친절하게 방을 잡아주셨습니다. 평일이라 당일 예약이 가능했고 총 10동 중에 우리까지 3팀 정도가 입실했습니다.
유난히 추웠던 올 겨울, 이 날 역시 한 낮에도 영하 10도 정도의 추운 날씨였습니다. 다섯 살 아이와 함께하는 여행이라 많이 춥지는 않을까 걱정이 컸지만, 난방이 잘 되어 있어 추위 때문에 큰 고생은 없었습니다. 사장님께서 아주 친절하시고, 아이와 함께 오니 잘해 주셔서 기분 좋은 여행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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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하자마자 우리는 1만원어치 장작을 구매해서 모닥불을 피웠습니다. 텐트 안에 불멍 자리가 있어 아이와 함께 재밌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사장님께서는 우리에게 마시멜로를 서비스로 주셨고, 모닥불에 마시멜로를 구워 먹으며 불을 쬐었습니다. 연기가 차올라 눈이 매웠지만, 환풍기와 환기시설이 잘 되어있어 금방 괜찮아졌습니다. 처음 해보는 불놀이에 아이는 신이 났고, 저도 어린 시절로 돌아간 듯 즐거웠습니다.
저녁식사는 역시 숯불에 구워먹는 소고기와 소시지였습니다. 모닥불이 다 꺼질 무렵, 준비해온 숯을 넣었고, 숯도 빨갛게 달아올랐다가 꺼지며 하얀 재가 생길 때, 소고기를 올려주었습니다. 밖에서 먹는 맛있는 고기와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 식사를 하니 여행이 정말 즐겁고, 행복해졌습니다.
날씨가 너무 추워 근처 산책은 하지 못하였지만, 산과 강으로 둘러써야있어 여유롭게 걷기 딱 좋은 곳이었습니다. 화장실과 샤워시설이 따로 잘 되어있었고, 설거지를 할 수 있는 세척장에 캠핑 조리 도구가 모두 갖춰져 있어, 음식만 준비해오면 될 것 같습니다. 캠핑 중에 아이에게 고구마를 구워주고 싶어 사장님께 고구마를 구할 수 없겠냐고 물어보니 고구마와 은박지도 준비해주셨습니다.
좋은 장소, 좋은 사람들과 함께한 즐거운 여행이었습니다. 날씨가 풀리고 봄이 오면 다시한번 방문해 보고 싶을 만큼 좋은 추억을 남기고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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