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04월 20일, 맑은 날씨였지만 봄바람이 세차게 불고 미세먼지가 나쁜 날이었습니다. 평일에 모처럼 시간이 나서 아내와 둘이서 강원도 강릉 당일치기 데이트를 즐겼습니다. 관광 명소답게 강릉은 언제 가보아도 기분이 좋고, 볼거리와 먹거리가 넘쳐납니다. 이른 아침식사 후 아이를 어린이집에 등원시키고, 강릉에 도착하니 오전 10시 30분이었습니다. 우리는 먼저 모닝커피를 위해 사천해변에 위치한 카페 쉘리스 커피(Shelly's Coffee)를 방문하였습니다.
강릉 사천해변 쉘리스 커피(Shelly's Coffee)
강릉은 커피로 매우 유명합니다. 커피를 좋아하는 우리는 강릉을 방문할때마다 유명한 카페를 방문하고는 하는데, 이번에는 쉘리스 커피를 선택하였습니다. 최근에 사천해변 근처에 뷰가 좋은 카페가 많이들 생겨났지만 처음 방문한 이 곳 쉘리스 커피는 이전부터 유명했던 카페였을 듯합니다. 클래식하고 앤티크 한 분위기의 카페였습니다.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5천원이었고, 로스팅을 직접 하는지 커피가 굉장히 신선하고 맛이 좋았습니다. 2층에서 바라보는 바다의 경관도 아주 좋았습니다.
강릉 포남동 기동이네 장칼국수
커피한잔 후에 점심식사를 위해 이동하였습니다. 강릉은 장칼국수로 유명하기도 한데, 처음에는 금천 칼국수를 방문하려 하였으나 문이 닫혀있어 도보로 3분 거리에 위치한 이 곳 '기동이네 장칼국수'를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특이하게도 흑미를 넣어 반죽한 면이라 약간 검은빛의 국수가 아주 쫄깃했습니다. 국물도 약간은 매콤하면서도 자극적이지 않아 좋았습니다. 기존에 중앙시장이나 장칼국수 맛집에서 먹어왔던 국수 맛과는 다른 독창적인 맛이었습니다. 동절기에는 떡손만둣국, 하절기에는 콩국수도 주문을 받기 때문에 다음번에 다시 방문해서 맛보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강릉 중앙시장 명성닭강정
중앙시장 공영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중앙시장과 성남시장 구경을 했습니다. 중앙시장 내에도 장칼국수집과 국밥집, 그리고 여러 먹거리가 있었습니다. 지난번 방문 때 베니 닭강정을 사 먹고, 약간의 실망감이 있었기 때문에 이번에는 바로 옆에 위치한 명성 닭강정을 포장해 갔습니다.
명성 닭강정은 반마리가 1만원, 한 마리가 1만8천원이었고, 새우와 함께 세트 2만원짜리도 있었습니다. 맛은 순한맛과 중간맛, 그리고 매운맛이 있었고 우리는 아이와 함께 먹기 위해 순한맛으로 주문했습니다. 어른 둘과 아이 하나가 먹기에 딱 알맞은 양이었지만 닭고기가 많이 딱딱하고 질겨 우리 입맛에는 아주 맛있지는 못했습니다. 아마도 강릉 중앙시장 닭강정이 유명해 기대감이 커서 그랬을지도 모릅니다.
이렇게 하루 약 다섯 시간의 강릉 당일치기 투어가 끝이 났습니다. 평일이었고, 여행 비수기였기 때문에 사람들이 많지 않아 돌아다니기가 아주 수월했고 맛집에서 웨이팅 할 일도 없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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